비트코인 가격, 한때 3만달러 선 위협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또 다시 급락하면서 금융시장 불안을 자극함. 19일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한때 3만 달러 선을 위협하기 했지만 낙폭을 축소한 끝에 39,000만 달러 선까지 반등함. 그러나 지난 4월 15일 사상 최고가인 63,410달러에 비해서는 약 37%나 급락함. 이에 따라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역시 약 5천억 달러 수준 감소함
비트코인이외 이더리엄 및 도지코인 등 여타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화폐를 일컫는 용어)
대부분도 급락세를 보임. 비트코인 다음으로 시가총액이 큰 이더리엄 역시 장중 전일대비 약 40% 가까이 급락했고 일론 머스크가 띄운 도지코인 역시 40% 넘게 급락함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의 급락 배경으로는
1) 가파른 가격 상승에 따른 시장과열,
2) 인플레이션 리스크 부각에 따른 유동성 축소 우려,
3) 팬덤효과(=-팬덤 이코노미) 약화 혹은 실망감,
4) 중국 등 규제 강화 움직임을 들 수 있음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한 인플레이션 리스크 부각과 이에 따른 유동성 축소 우려가 가장 먼저 가상화폐 시장 패닉의 주요 요인임
여기에 일론 머스크의 잇따른 비트코인 관련 발언 등이 시장에 실망감을 던져준 것도 가상화폐 투자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침.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제품 구매 시 비트코인를 결제수단으로 허용하겠다는 발언하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 견인한 바 있지만 최근에는 과도한 전기 사용에 따른 환경 파괴를 이유로 이 발언을 뒤집으면서 가상화폐 시장에 충격을 줌. 이 밖에도 테슬라가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을 매각하고 동전 코인으로 지칭되는 도지코인에 대한 갈팡질팡한 발언 등으로 급격한 가격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등 일론 머스크발 실망감 및 우려가 가상화폐 시장에 중심에 악재로 작용함
즉, 일론 머스크의 발언들이 초기에는 테슬라 투자 열기와 맞물려 소위 가상화폐 투자 열기를 확산시키는 팬덤효과(=팬덤 이코노미 효과)를 나타났지만 실망스러운 발언이 잇따라 이어지면서 팬덤효과가 오히려 가상화폐에 대한 투매 및 변동성을 야기시키는 악재로 변질됨
※ 팬덤이코노미(=경제)란 말 그대로 팬덤이 주체적으로 이끌어가는 새로운 경제를 말함. 과거 소비자들이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 그리고 가치를 수동적으로 구매 또는 이용하고 수용하는 입장이었다면 지금의 소비자들은 훨씬 더 능동적으로 기업에 접촉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바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가치 제안자로 전환된 경제를 의미함
이 밖에도 각국의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움직임 강화 역시 가상화폐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침. 대표적으로 중국 정부가 18일 금융권에 가상화폐 거래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지 말 것을 권고하는 공고문을 낸 것도 가상화폐 가격 급락의 촉매제 역할을 함.
중국은행업협회, 중국인터넷금융협회, 중국지불청산협회 세 기관은 성명을 내고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락하고 있으며, 투기적 거래가 크게 증가했다"라며 "이는 국민의 자산 안전성을 위협하고 정상적인 경제 및 금융질서를 어지럽힌다"고 말함. 이어 기관들은 관련 금융상품을 발행해서도 안되며 이에 대한 예금, 신탁, 담보 서비스도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함.(연합인포맥스 5월 20일자 기사 참조)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이달 초 미 하원에서 비트코인에서 투자자들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해 규제 우려를 증폭시킨 바 있음
가상화폐 시장 패닉,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일시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주겠지만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
가상화폐 역시 위험자산이라는 측면에서 가상화폐 가격 급락, 즉 패닉현상이 전체 위험자산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됨
지난해 팬데믹 이후 테슬라로 대변되는 기술혁신 사이클과 부상과 더불어 비트코인 역시 주목을 받았고 이에 비트코인 가격과 기술혁신 관련 주가들이 동반 상승하는 동조화 현상이 강해진 것도 사실이지만 최근 동조화 현상이 약화됨. 이는 비트코인 가격 등 가상화폐가 가격이 과열권에 진입하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인 것도 무관치 않음. 따라서 동조화 현상이 약화되었다는 측면에서 가상화폐 가격 급락이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임. 실제로 19일 테슬라 주가는 전일대비 2.49% 하락에 그침
또한 가상화폐와 여타 자산시장간 연관성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도 가상화폐 시장 패닉 현상이 여타 금융시장 혼란으로 이어지는 전염 리스크 역시 크지 않다는 판단임. 우선, 전세계 가상화폐 시장규모(=시가총액)는 2조 달러를 조금 상회하는 수준이어서 주택시장 혹은 주식시장 패닉 시와는 달리 여타 금융시장에 미치는 전염력이 낮다고 할 수 있음. 특히, 가상화폐 가격이 추가 하락하더라도 도산 등에 따른 금융기관 손실 확대 등 소위 금융시장 시스템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극히 제한적임
가상화폐와 연관된 기업 수 역시 극히 일부라는 점도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하는 요인임. 앞서 지적했듯이 테슬라 주가와 가상화폐 가격이 기술혁신 사이클 측면 혹은 일론 머스크에 대한 팬덤 효과 등으로 높은 상관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이 역시 최근들어 상관관계가 크게 약화됨. 또한 가상화폐와 관련하여 주목을 받는 기업이 코인베이스(Coinbase)와 같은 거래소에 불과하다는 점 역시 금융시장에 미치는 악영향이 제한될 수 있음을 뒷받침함
이 밖에도 가상화폐 시장에 기관투자가 비중이 낮다는 점도 금융시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낮추는 요인임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가상화폐 시장 패닉 현상에도 불구하고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달러화 가치는 소폭 반등에 그쳤고 그 마저도 가상화폐 패믹보다는 미 연준 4월 FOMC의사록의 페이터링 시사 가능성에 반응함. 19일 공개된 FOMC의사록에서 "다수의 참석자가 경제가 위원회의 목표를 향해 계속 빠르게 나아간다면 다가오는 회의에서 어느 시점에(at some point) 자산매입 속도를 조정하는 계획에 대해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할수 있다고 시사했다"고 알려지면서 테이퍼링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듬.
(연합인포맥스 5월 20일자 기사 참조)
이에 따라 미 국채 금리 역시 가상화폐 가격 급락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에도 불구하고 상승함
요약하면, 가상화폐 시장 패닉 현상이 그 동안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기반한 위험자산에 대한 다소는 과열되던 투자 열기를 식히는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추세적으로 약화시키는 요인은 아니라는 판담임. 오히려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열기가 진정되면서 일부 자금이 주식시장 등 여타 위험자산 시장으로 재유입될 여지가 높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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